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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리는 아침] 방학, 도서관을 못 떠나는 가여운 영혼들아산세무서 정보팀장 김민우 기고
BS뉴스 | 승인 2016.07.28 10:13
: 보고픈 엄마도, 가고픈 내 집도 갈 수 없는 나는 취준생입니다. 그들이 아침에 눈 뜨면 합격만을 기원하는 한 나는 그 분들 품에 갈 수가 없습니다. 기성세대와 시대가 지워 준 젊은이들의 고통과 아픔... 도서관이란 피신처를 통해 제 작은 가슴으로 투영해 봅니다.

참새들처럼 재잘거리던

학생들이 떠난 곳엔
괴물같은 에어컨 소음과 가끔씩 문여닫는 소리만이
이곳이 공공장소인 대학도서관을 느끼게 할 뿐이다


시험을 잘 본 애들도 망친 애들도 떠났다
더블백에 여행가방에 한 가득 싸메고
고향으로 집으로 그렇게 간다
이젠 여름 방학이라는구나


이제
이 곳에 남은 자들은 누구더냐
무엇을 더 구하고자 다 떠난 황량한 들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까
그들이 안타까운가, 안쓰러움인가?


어쩌면
떠난 그들이 돌아올 날을 그저 손꼽아 기다릴 뿐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우린 모두 이 땅을 스쳐가는 손님들인 것을

 


                                                        - 無心野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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