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9, 2026

세계 10위권에서 한국 경제의 퇴장

날짜:

한국 경제는 지난해 잠정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년 연속 10위였던 경제 순위는 3계단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러시아, 브라질, 호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에 추월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악화를 감안할 때 언제쯤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국은행이 시장환율로 계산한 한국의 명목 GDP는 지난해 1조6700억 달러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한편, 2021년 11~13위인 러시아, 호주, 브라질은 지난해 달러 GDP 증가율에서 한국을 추월했다. 2005년 처음으로 10위에 오른 한국은 2000년부터 2년 동안 10위를 지키며 순위를 들락날락했다.

순위 하락은 ‘킹달러’ 현상과 원화 약세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국의 원화 GDP는 증가한 반면 달러화 GDP는 12.9%의 원화가치 하락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한국을 넘어선 국가들은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의 국제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봤다.

문제는 상위 10위권으로의 복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세계경제 전망치(2.8%)의 절반인 1.5%로 전망했다. 디플레이션 악순환의 경고 속에 중국 경제가 침체를 이어가고 있어 올 하반기 한국 수출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낮다. 게다가 각각 14위와 15위인 스페인과 15위인 멕시코는 한국보다 높은 2%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중장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축소되는 2047년 이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제 규모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효율성 향상이 필요하지만,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은 야당이 유연근무제를 ‘주 69시간 근무’로 규정하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가 통화의 가치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입니다. 이래서 우리 순위가 낮다고 환율 탓을 해서는 안 된다. 세계 경제의 경제권화는 자유무역의 최대 수혜국인 우리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내외부의 도전을 더 빠르고 빠르게 이겨낼 최고의 기술과 기업을 더 많이, 더 빨리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잠시 멈출 수도, 한 발짝 물러설 수도 없습니다.

관련 기사

NVIDIA 레이 리컨스트럭션, AMD RDNA 4에서도 구현 가능성 제기

NVIDIA의 레이 리컨스트럭션(Ray Reconstruction) 기술을 AMD의 최신 RDNA 4 기반 Radeon 그래픽카드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를 놓고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반다이남코, 비행 슈팅 신작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한국어판 출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BNEK)가 대표 비행 슈팅 시리즈의 최신작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를 국내에 선보였다. 새로운 전투기 파일럿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중국 신장에 첫 매장 개점…미 의회서 폐점 요구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인권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신장 지역...

제미나이 3.8 라이브, ‘라이브 아바타’ 탑재…실시간 영상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

구글이 실시간 음성 대화형 인공지능(AI)에 영상 아바타와 카메라·화면 이해 기능을 결합한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단순히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