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6, 2026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판결에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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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특별검사팀과 윤 전 대통령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면서, 향후 법원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 “사실오인·법리오해·양형부당”…전원 항소

내란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피고인 8명 전원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항소 이유로 ▲사실관계 오인 ▲법리 해석의 오류 ▲형량이 부당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특검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두 차례 내부 회의를 진행했으며, 특히 1심 재판부의 판단 가운데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목적·모의 시점·증거 판단 쟁점

특검은 1심 재판부가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의 목적을 ‘권력 유지 및 독점’으로 명확히 인정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모의 시점을 2024년 12월 1일로 제한해 판단한 부분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내용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점 역시 항소 사유에 포함됐다.

특검은 이러한 판단이 사건의 본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1심, 사형 대신 무기징역 선고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지난 19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특검은 재판 과정에서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계엄 계획이 치밀하게 준비됐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물리력 사용을 자제하려 한 정황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에게 전과가 없는 점도 양형에 고려됐다.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낳았다.

군·경 고위 인사들도 중형 선고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주요 인사들도 대부분 중형을 선고받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징역 30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징역 12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윤석열 측도 항소…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윤 전 대통령 측 역시 하루 전인 2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항소장에서 “사실 인정의 오류와 법리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서는 내란 혐의 인정 여부와 형량의 적정성을 둘러싼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항소심 결과에 정치·사회적 파장 전망

특검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장기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항소심 결과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형량이 유지되거나 변경될 수 있으며, 사건의 법적·정치적 의미 역시 다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사법 판단의 기준을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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