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5, 2026

미국 증시 사상 최고가에 코스피 4% 가까이 급등…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날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와 국제 유가 하락, 미국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매수 사이드카 발동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 오른 6,603.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 24분쯤 프로그램 매매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증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정 시간 동안 제한하는 제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오전 9시 5분 기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58%, 6.34% 상승한 25만1,000원과 167만7,0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이날 1.82% 오른 794.93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

국내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3% 내린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일제히 최고가 경신

중동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은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71%, 1.7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5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AI 기업 팔란티어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9.45%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7.62%, 샌디스크는 10.97%, 인텔은 10.8% 상승하며 미국 반도체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미국 증시 흐름과 중동 정세, 국제 유가 및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 기사

쿠팡Inc, 2분기 영업손실 8,350억 원…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 영향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손실로,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보유세 강화에 전월세 시장 촉각…실거주 전환 늘면 전셋값 상승 우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 개편안을 예고하면서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잔해, 8월 달 표면 충돌 예측…다누리·NASA 공동 관측 나선다

달 탐사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 팰컨9(Falcon 9) 로켓 상단부 잔해가 오는 8월 초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초신성 잔해에서 처음 확인된 ‘아기 별’…태양계 기원 밝힐 단서 될까

우주에서 별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새로운 천체를 만들어낸다. 특히 거대한 별이 생을 마감하며 일으키는 초신성 폭발은 우주 환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