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와 국제 유가 하락, 미국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매수 사이드카 발동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 오른 6,603.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 24분쯤 프로그램 매매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증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정 시간 동안 제한하는 제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오전 9시 5분 기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58%, 6.34% 상승한 25만1,000원과 167만7,0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이날 1.82% 오른 794.93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
국내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3% 내린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일제히 최고가 경신
중동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은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71%, 1.7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5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AI 기업 팔란티어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9.45%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7.62%, 샌디스크는 10.97%, 인텔은 10.8% 상승하며 미국 반도체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미국 증시 흐름과 중동 정세, 국제 유가 및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문열은 bsnewspaper.com의 필진으로 뉴스, 정치, 경제, 기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다룹니다. 독자들이 중요한 이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균형 잡힌 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용한 정보와 시의성 있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또한 현재의 주요 사건과 독자들의 관심사에 맞는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